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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

by rainbowbrite 2020. 8. 13.

'비긴 어게인 코리아' 시즌이 종료돼서 너무 아쉽다. 내게는 거의 유일한 음악 프로그램이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다른 음악 프로그램도 있고, 유튜브를 통해 들을 수도 있고, 음악앱을 통해서 들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이 프로그램에 난 이렇게 푹 빠졌을까. 

 

하모니. 

각자의 확실한 영역이 있고 실력을 갖춘 가수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 너무 환상적이다. 실력이 있는 가수들이니 쉬운 일일까. 아니다. 하모니를 맞추는 건 어렵다. 실력이 있는 사람들엔 더욱. 얼마나 서로를 위해 맞춰주고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을까. 그런 결과물이 훌륭한 하모니가 되어 나타나는 건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훌륭한 가수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서로를 존중하며 불러주는데 어떻게 좋지 않을 수 있을까. 

 


 

진심. 

내 편견인진 모르겠지만, 요즘 음악 프로그램이든,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든, 음악 그 자체에 대한 열망 보다는 성공에 대한 열망이 더 느끼진다. 그래서 더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그런데 비긴 어게인에 출연한 가수들, 그리고 그들의 선곡, 그리고 그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 진심이 느껴진다. 당신들을 위해 노래할 거고, 이 노래로 당신들을 위로할 거라는 진심. 


 

Power

음악에는 분명한 힘이 있다. 마음을 담아 노래하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더는 말이 필요 없다. 

 


 

비긴 어게인, 다시 시작해야한다.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