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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방이 좁아졌다

by rainbowbrite 2014. 3. 3.

   사치였는지 모르겠지만 2006년에 아내와 결혼을 하고, 방이 두 개인 집에 살 때도 한 방은 내 서재였다. 그 집에서 4년을 살고 방이 3개인 집으로 이사를 와서도 당연히 하나는 내 서재였다. 책이 많은 이유도 있었지만,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아뿔싸...부엌에 냉장고가 들어가질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냉장고와 식탁을 작은 방에 두고 생활을 했다. 또 다른 작은 방은 내 서재로 쓰고...


아이들 놀이방이 있어야 했지만, 거실에 장난감과 아이들 책을 두고 놀게 했다. 그런데 이제는 나 혼자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게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냥 내 방을 냉장고와 식탁이 있는 더 작은 방으로 옮겼다. 




작은 책장과 작은 책상, 그리고 맞은 편에 컴퓨터...

이 정도의 공간이 나온 것 만도 감사하다. 


첫째가 자기 방이 생겼다고 좋아하며 그 방에서만 노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마음껏 어지럽히고 놀아도 거실은 깨끗하니 내 마음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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