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번역>
새믈러가 사는 혹성
솔 벨로
“리버사이드 버스에 안에서 당한 소매치기를 신고하려고 합니다.”
“네.”
“네?”
“네, 네라고 말씀 드렸어요. 신고하시라고요.”
“흑인이었고, 키는 180센치 정도 됐어요. 몸무게는 90키로 정도 나갔던 것 같고요. 나이는 서른 다섯 정도였는데, 굉장히 잘 생겼어요. 옷도 잘 차려 입었고요.”
“네.”
“신고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네.”
“뭐라도 좀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야죠. 저희가 하는 일이잖아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아더 세믈러라고 합니다.”
“좋아요. 아더씨. 사는 곳이 어떻게 되십니까?”
“저기요. 제 말은 그게 아니고요. 제가 지금 그 소매치기를 어떻게 하실 건지 묻고 있잖아요.”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그 사람을 체포해야죠.”
“체포하려면 먼저 잡아야겠죠.”
“경찰관을 버스로 보내주세요.”
“버스로 보낼 경찰관이 없어요. 아더씨, 버스는 엄청 많고, 경찰관은 충분치 않거든요. 저희가 관할해야 할 대회나 만찬 같은 것들도 많고요. 귀빈들도 많습니다. 로드엔테일러나 본윗, 낙스에 가면 쇼핑하면서 지갑을 의자 위에 두고 물건을 고르러 가는 여성분들도 많거든요.”
“네, 경찰관이 충분치 않다는 거 이해해요. 우선순위도 있고,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요. 하지만 제가 그 남자를 지목할 수 있어요.”
“다음 번에요.”
“제가 그 남자를 지목한다는 데 원하지 않는다고요?”
“당연히 원하죠. 하지만 대기자 명단이 있어서요.”
“저도 그쪽 대기자 명단에 들어가야 하나요?
“네, 맞습니다. 에이브씨”
“아더에요.”
“아더씨”
<모범답안 안정효)
“리버사이드 버스에 탄 소매치기를 신고 하고 싶은데요.”
“알았어요.”
“예?”
“알았다구요. 알았으니까, 신고하라구요.”
“흑인인데, 키는 1미터 80에 체중이 90킬로그램쯤 나가겠고, 서른 다섯가량 됐는데, 미남형이고, 옷차림은 아주 말쑥했어요.”
“알았어요.”
“신고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알았다니까요.”
“조처는 안 취하실 건가요?”
“취해야 되겠죠. 안 그래요? 신고자 성명은요?”
“아더 새물러인데요.”
“좋아요, 아트. 주소는?”
“잠깐만요. 주소는 알려드리겠지만, 이 남자를 어떻게 할 건지 제가 물어본 말에 대답부터 해 주시죠.”
“우리가 어떻게 해 드렸으면 좋겠는데요?”
“체포를 해야죠.”
“우선 붙잡아야 체포를 하잖아요.”
“버스에 사람을 보내도록 해요.”
“버스에 탑승시킬 직원이 없어요. 버스는 굉장히 많은데, 아트, 직원은 모자라니까요. 회의다, 연회다, 우리가 쫓아다녀야 할 일이 많다구요. 고위층 인사들도 많고요. 로드 엔 테일러나 봄윗스나 삭스에서 물건을 고르느라고 만져보다가 의자에 지갑을 두고 가는 아줌마들은 또 얼마나 많고요.”
“알겠어요. 인원도 모자라고, 급한 일이나 정치적인 압력도 문제겠죠. 하지만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제가 찍어 주겠다니까요.”
“나중에 그렇게 해요.”
“찍어줘도 싫은가요?”
“좋긴 하지만 대기자 명단이 있으니까요.”
“그럼 내가 당신네 명단에 올라야 한단 말인가요?
“맞아요, 에이브.”
“아더라니까요.”
“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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