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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어학원의 자체 제작 교재

by rainbowbrite 2023. 6. 15.

학원을 개원하고 8년 동안 계속 교재를 직접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재를 선정할 때 고려하는 것은 첫째, 학생들의 수준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학생들의 흥미, 마지막으로 시사적 이슈를 담은 교재를 선정하려고 한다. 시사적 이슈를 담은 리딩 지문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초등 4~5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리딩 지문은 '매직패스 논란'에 관한 영자 신문 기사다. 우리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이 이슈에 대해서 큰 관심은 없다. 그런데 어찌보면 지금 초등학생인 우리 학생들이 이 이슈에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학생들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슈의 정체는 무엇이고, 나의 의견은 어떤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지문은 이슈에 대한 설명과 찬반 양쪽의 의견을 담고 있다. 

   영어 자체에 대한 수업이 진행되지만, 어떤 내용을 갖고 배울지 선생님이 직접 선택하고 가르치는 건 큰 장점이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매우 피곤한 작업이긴 하지만. 가르치고 싶은 걸 가르친다는 건 수업의 질을 엄청 높인다. 책으로 된 교재를 선정해서 두세 달에 걸쳐 가르치면 그게 가장 쉽고 편한 일이 되겠지만, 쉬운 방법을 택하고 싶지가 않다. 자체 제작 교재로 가르치기 시작하면 남이 만든 교재(책)로 가르치는 방식으로 절대 돌아갈 수가 없다. 나를 만족시킬 교재는 없기 때문에. 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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